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와 유가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강력한 긴축의지가 재확인됐고 기술과 다른 성장주가 가장 많이 내렸다.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차원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계획에 급락했다.

◇나스닥 이틀 연속 2% 넘게 급락

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44.67포인트(0.42%) 내린 3만4496.5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3.97포인트(0.97%) 밀려 4481.15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315.35포인트(2.22%) 하락해 1만3888.82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도 내렸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6% 하락해 배럴당 96.23달러를, 북해 브렌트유 6월물은 5.22% 내려 배럴당 1041.07달러로 체결됐다.


◇3월 FOMC 의사록 "매월 950억달러 매각"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 공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FOMC의사록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양적긴축이 시작되는데 매달 950억달러어치 자산이 매각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실업률 만큼 인플레이션이 나쁘다며 공격적 긴축을 예고했던 전날 발언의 여파도 계속돼 나스닥 지수는 연이틀 2% 넘게 밀렸다.

인갤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시니어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했다"며 "경제가 경착륙해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하기를 기도하고 희망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WTI 100달러 밑으로…美 원유재고 깜짝 증가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재량소비재(-2.63%) 기술(-2.55%) 통신(-2.11%)순으로 컸다. 상승폭은 유틸리티(+2.0%) 부동산(+1.55%) 헬스(+1.55%)순이었다.

미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하고 IEA가 대규모 비축유 방출계획을 공개하며 WTI는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미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240만배럴 늘어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정반대였다. 생산도 늘어 일평균 1180만배럴로 2021년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또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IEA 회원국들은 미국 6000만배럴을 포함해 1억20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