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 7일 발표한 이달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35.0포인트(p) 상승한 101.2로 집계됐다. HBSI 전망치가 100을 상회하는 건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자료=주택산업연구원

4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시의 건축규제완화 발표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공약이 맞물려 주택사업 개선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7일 발표한 이달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35.0포인트(p) 상승한 101.2로 집계됐다. 전국의 HBSI 전망치가 100을 웃도는 건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H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 113.0을 기록했다가 같은 해 7월 92.5로 떨어졌다.

HBSI 전망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달 대부분 지역의 HBSI 전망치는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부산, 울산, 세종, 충남 100 이상을 기록했다. 전망치가 가장 낮은 곳은 경남으로 78.5로 집계됐다. 지난달 강원, 충북, 경북, 대전, 대구, 울산, 경남, 전남 등 대부분 지역이 50선에 머물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을 포함한 전체 수도권은 지난달과 비교해 32.3포인트 증가한 113.3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23.9로 지난달과 비교해 무려 40.3포인트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00.0, 116.2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서울시의 건축규제완화 발표와 함께 정비사업 지원 강화, 새 정부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 정상화 공약 등에 따라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여건 개선 기대감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불안, 지역별 미분양 증가 등 주택사업여건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주택 사업자들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사업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