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 뉴스1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개막 후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이 당장의 성적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가 2000년 창단한 이후 SSG로 거듭난 지난해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개막 7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초반부터 이렇게 잘할 것이라 생각 못했다"며 "선수들이 모두 잘하고 있다. 투수들에게는 상황에 맞게끔 행동할 것을, 특히 타자를 너무 쉽게 승부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 중인 한유섬에 대해선 "겉으로 표현은 내색은 안 하지만 예전부터 성실히 자기 훈련을 잘 하는 예쁜 선수"라고 극찬했다.


선발진이 연일 호투를 펼치도록 이끈 포수 이재원에 대해서도 "(이)재원이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들에 대해 선수들이 많은 신뢰를 하고 있다"며 "본인이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갖고 리드를 잘 하고 있다. 나는 볼배합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년 간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9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에 대해선 "어제 오랜만에 경기장이 가득 찼다. 경기장 분위기를 볼 때 '아무리 김광현이라도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역시 김광현'이라고 생각했다"며 "대단한 투수"라고 극찬했다.


다만 김 감독은 현재의 성적으로 인해 지나치게 들뜨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 팀이 잘 나가고 있지만 누군가는 잘 하고, 누군가는 안 좋다"며 "나는 좋은 것은 금방 잊는다. 어제까지 경기는 어제로 끝이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정심을 찾으려 했다.


이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지 않나. (6위로 마친) 작년에도 잠깐 1위를 한 적이 있었다"며 "일단은 지금의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부상 없이 쭉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경기 후 오는 12일부터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이날까지 6승1패로 SSG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시즌 초반이라 해도 1,2위 간 맞대결에 많은 이목이 쏠릴 매치업이다. 다만 김 감독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당장 팬들은 지금의 성적을 좋아하겠지만 저는 조금 더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경기가 이어지면서 팀이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됐을 때 그 때 순위를 조금 더 의식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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