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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이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박보균 후보자는)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의 발전과 아울러 케이컬처 산업에 대한 규제 해소와 문화수출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체부 내부적으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저작권 보호라든가 규제 해소 등 당면 과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통 언론인 출신이 문체부 장관에 기용되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박보균 후보자는 초대 이어령 장관(1989년~1991년)을 시작으로 이수정 장관(1991년~1993년), 주돈식 장관(1994~1995년), 송태호 장관(1997~1998년)에 이어 내정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K컬처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문화계의 중요한 흐름"이라며 "오랜시간 언론에 몸 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식견도 높으신 분으로 안다"고도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특히 미국 워싱턴D.C.에 있던 19세기 말 대한제국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외교 역사적 의미를 발굴해서 재조명하고 공사관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정부가 미국 워싱턴 DC 인근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매입하기까지 산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0년대부터 공사관 매입 여론을 형성하고 실제로 성사될 때까지 약 20차례 현장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칼럼과 강연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전파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미국 워싱턴 D.C.의 로건서클 역사지구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1889년에 건립됐다. 이곳은 조선이 미국과 수교를 맺고 서양국가에 처음 설치한 뒤 일제에게 외교권을 빼앗기는 1905년 을사늑약까지 16년간 주권국가로서 당당하게 자주외교를 펼치던 근대 외교공관이다.
이곳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 과정에서 일제에 강제로 소유권을 빼앗겼다. 이후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으로 2012년 문화재청이 재매입해 우리 품으로 돌아왔으며 2018년 3월까지 복원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해 같은 해 5월에 개관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서울 출생이며 경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중앙일보 편집인 등을 지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7월30일 국민의힘 입당한 직후인 8월4일에 캠프에 합류해 특별고문을 역임하는 등 소위 윤핵관 가운데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의 재매입 공적으로 2013년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상했으며 1990년대 노태우·김영삼·김종필 3인이 작성한 '내각제 개헌추진' 비밀 각서를 특종 보도해 관훈언론상과 한국기자상 등을 받았다. 저서에는 '살아 숨 쉬는 미국역사'·'청와대 비서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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