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시총이 69조원 가량 증발했다. / 사진=뉴시스
올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70조원 가까이 감소했고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도 15곳 줄어든 273곳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선주를 제외한 주식종목 2470곳의 3월 말 시가총액은 2511조3712억원으로 1월 초 대비 3개월 새 68조8824억원 가량 증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올 1분기에 시총이 상승한 종목은 1042곳(42.2%), 하락한 곳은 1327곳(53.7%)이다. 101곳(4.1%)은 시총 변동이 없거나 1월초 이후 신규 상장된 곳이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 역시 줄어들었다. 올해 1월 초 288곳에서 3월 말에는 273곳으로 3개월 새 15곳 감소했다.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시총 덩치가 1조원 이상 커진 곳도 12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12곳 중에서도 상위 톱5에는 금융지주사가 4곳이나 포함됐다.

KB금융지주 2조2830억원(22조9942억원→25조2772억원), 신한지주 2조1955억원(19조2433억원→21조4389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8765억원(12조7153억원→14조5918억원), 우리금융지주 1조8565억원(9조3192억원→11조1757억원) 등으로 시총 규모가 1조원 넘게 불어났다.


현대중공업도 올 1월 초 8조6643억원에서 3월 말 10조6084억원으로 3개월 새 1조9441억원 정도로 시총 규모가 높아진 톱5 종목군에 포함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연초 469조2249억원이던 시총이 3월 말 415조4968억원으로 53조7280억원(11.5%↓)이나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최근 3개월 새 시총이 1조원 넘게 감소한 곳은 35곳 더 있었다.


크래프톤(-9조54억원), SK하이닉스(-7조6440억원), 현대차(-6조4100억원), LG화학(-6조709억원), 네이버(-5조8237억원), 삼성바이오직스(-5조5578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5조5305억원) 등은 5조원 넘게 시총이 쪼그라들었다.

시총 톱100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4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상장과 동시에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GS건설은 올 초 시총 102위(3조4275억원)에서 3월 말 90위(3조9709억원)로 12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는 108위(3조2069억원)에서 88위(4조1231억원)로 20계단, 팬오션은 118위(2조9775억원)에서 96위(3조7366억원)로 22계단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는 올 초 시총 순위 64위(6조1279억원)에서 3월 말 101위(3조4748억원)로 37계단이나 떨어지며 시총 100대 기업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오토에버(93위→106위), HLB(91위→107위), 한미사이언스(94위→112위) 세 곳도 최근 3개월 새 시총 100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