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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올시즌 관중 100% 입장이 허용돼 많은 관중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몇 년 동안 직관이 쉽지 않았던 상황이 풀려 자연스럽게 관중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와 달리 최근 관중 성적표는 참담했다. 지난 12일 NC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고척스카이돔에는 겨우 774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같은 날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가 대결한 광주챔피언스필드에는 3488명, SSG랜더스와 LG트윈스가 격돌한 잠실야구장에는 6028명이 입장했다. 롯데, 기아 같은 인기구단의 대결도 관중들에게 많은 외면을 받았다.
한국프로야구의 인기 하락 요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지난해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술판을 벌이다 발각되며 2020 도쿄올림픽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방역지침을 어긴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았고 팬들의 비판 속에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기에 지난달 키움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켰던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 승인 절차를 밟으며 논란을 만들었다. 아직 KBO가 강정호의 임의탈퇴 해지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팬들의 비판은 거셌다.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야구가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지 않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관중 하락의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표상에서도 프로야구에 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프로야구 관심도 결과 응답자 중 31%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0년 동안 진행한 정규리그 개막 직전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혀 없다'라고 답한 이는 38%로 10년 중 가장 높았다.
허구연 신임 KBO 총재는 지난달 30일 취임식을 가지며 "나는 9회말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올라온 구원투수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아직 KBO와 야구계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과 전문가들이 있어 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중한 메시지를 전했다. 총재의 메시지처럼 프로야구계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초심을 찾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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