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수칙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화장품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들이 색조화장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관련 조정안은 15일 오전 발표된다.

야외활동 증가 속에 마스크 착용도 해제될 경우 색조 화장품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역조치 기대감과 따뜻해지는 날씨에 색조 메이크업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


15일 핼스앤뷰티(H&B) 스토어인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3월3~9일 봄 시즌을 맞아 진행한 ‘올영세일’에서 색조화장품은 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용 소품(뷰티 툴) 매출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화장품 매출도 활기를 찾는 추세”라며 “특히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거론되면서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3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군은 포인트 메이크업(48%)으로 집계됐다. 특히 색조 브랜드 ‘롬앤’의 에이블리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40%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클럽클리오가 전개하는 ‘페리페라’도 1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색조 화장품에 대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며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색조화장품 주문 물량이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다. 노마스크 기대감에 올해 들어서도 추이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노마스크의 기대감으로 블러셔, 음영 메이크업 제품(쉐딩, 하이라이터 등)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포트폴리오는 색조화장품 위주로 구성됐다. AGE20’s(에이지투웨닉스)와 루나(LUNA)가 대표적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은 이후 브랜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색조 부문뿐 아니라 최근 따뜻해지는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자외선 차단제도 새롭게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