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회원사들은 20일 셧다운을 진행한다.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소재 연합회 소속 철근콘크리트 51개 업체가 참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현대건설 공사현장에 대해 셧다운 조치를 취하려던 철근·콘크리트업계가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협상 결과나 타업체들과의 계약금액 증액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셧다운 조치가 일어날 전망이다.

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지난 19일 현대건설 공사현장 전국 72곳의 셧다운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당초 20일 셧다운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8일 현대건설과 협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올 1월 전국 건설현장 1000여곳에 “공사 계약금을 20% 올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협상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협상에 나서기 위해 지난 15일 전국 72개 공사장 셧다운을 결의했다.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회원사들은 20일 셧다운을 진행한다.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소재 연합회 소속 철근콘크리트 51개 업체가 참여했다. 해당 업체들이 골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국 현장 200여개가 대상이다.


연합회 측은 지난 11일 기준 수도권 연합회 회원 86곳이 348개 현장에 대해 계약금액 증액을 요구했으나, 이중 163곳이 협상에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철물과 합판 등의 비용이 50%가량 급등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른 회사를 상대로 추가 셧다운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