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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실적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연매출 9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2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앞으로 인수합병(M&A), 기술 이전, 신사업 확대 등에 수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다가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백신 기업으로 부상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①매출 140억서 ‘1조 클럽’으로… 30년 백신 외길
②IPO 1주년… “M&A로 퀀텀점프 노린다”
③가시밭길 고집, 독감 두고 코로나 백신 승부수
“모든 사업영역에서의 실적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리겠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지난 3월31일 기업공개(IPO)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안 사장은 올해 M&A(인수합병)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1년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한다며 “IPO와 영업 현금으로 축적한 현금성 자산과 더불어 추가적인 재원 통해 ▲M&A를 통한 회사 확장 ▲코로나 포트폴리오 확장 ▲백신사업 강화 ▲인프라 확충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매출 1조 육박… “코로나 올인 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01년 SK케미칼 백신사업 부문 당시 매출 140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동신제약을 인수하고 2005년 백신 R&D(연구개발) 센터, 2012년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를 구축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가 분할한 2018년에는 매출 152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꾸준하게 개발해온 백신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백신전문기업으로 자리를 굳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이후 코로나 백신 개발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을 본격화했다. 이 선택은 창사 후 최대 실적으로 돌아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 호실적의 가장 큰 요인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경북 안동의 백신 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해왔다. 지난 2월부터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나올까… “상반기 자신”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받고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소아, 청소년 대상 임상 역시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임신부 대상 임상도 준비 중에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전 세계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관련 다수의 임상들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국내 품목허가와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 등재(EUL),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에 나선다.
안 사장은 “GBP510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음에 찾아올 팬데믹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의 백신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까지 성장한 만큼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백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엔데믹 대응에도 박차… 파이프라인 확대 승부수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최근 세계 최대 조달시장 ‘PAHO’ 입찰에 성공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성능 강화에도 나선다.
스카이셀플루는 면역증강제를 병용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스카이조스터는 재조합 백신으로, 스카이바리셀라는 2회 접종 백신으로 진화시킨다.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접합백신, 소아장염 백신, 장티푸스 접합백신은 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A형 및 B형 간염, 콜레라 등 신규 백신의 인수도 추진한다.
안 사장은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백신 사업을 추진했고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공중보건을 수호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백신·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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