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해당 지역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14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29일 25억8000만원(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 대비 3억8000만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27일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일대 54개 단지를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실거주 거래만 허가하고 갭투자를 미연에 차단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 구역 등 투기 수요 유입과 거래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9단지 107㎡도 지난달 직전 신고가 대비 5000만원 높은 21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이 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제를 뚫고 신고가가 계속 속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주택공급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