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 사진=뉴시스
지난해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국내 부품업계 양대기업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오는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 모두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2조5480억원 영업이익 403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1.7% 각각 증가한 것이다.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물량 증가에 힘입어 늘어나며 컴포넌트 사업부문의 실적이 견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학솔루션사업부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속에서도 국내에서만 출시 6주만에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선방한 영향이다.

LG이노텍의 1분기 전망치는 매출 3조8639억원, 영업이익 334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8%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3.5% 가량 소폭 줄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이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이 1분기 36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절적 비수기에 돌입했지만 전방 고객사의 높은 판매 수요로 부품 주문도 견조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LG이노텍의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3 판매 호조로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카메라 모듈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다.


2분기에는 두 회사 모두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고객사들의 수요와 생산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중장기 전망에 대해 “데이터 증가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 5G 통신 안정화로 세트당 소요원수가 증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 추이 가속화 등으로 삼성전기의 중장기 실적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모바일, MR, 자동차 카메라들의 업그레이드 모멘텀으로 향후 2년간 구조적 성장이 담보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