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해 국내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최장수 CEO가 됐다./사진=GS건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시평) 톱3 반열에 오른 GS건설의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60·사진)이 올해 다시 매직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임 부회장은 2013년 1분기 5354억원의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한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취임 첫해부터 성과를 보여주기 시작, 이듬해 GS건설은 영업이익 5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S건설은 올해도 ‘임병용 매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370억원, 영업이익 6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0.7%, 13.9% 감소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주요 대형건설업체 가운데 GS건설이 유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대형 건설업체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GS건설은 이 같은 위기를 신사업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분석이다.

임 부회장은 지난해 건축·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그룹의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정비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그 결과 GS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1437억원을 달성하며 ‘5조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5조 클럽에 들어간 건설업체는 GS건설과 시평 2위 현대건설 두 곳뿐이다.


GS건설은 신사업 역량 강화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현재 수행하는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모듈러주택과 수처리 운영 등 건설업 연관 산업의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임 부회장은 건설업계에서 독특한 이력의 최고경영자(CEO)로 손꼽힌다. 회계사, 검사, 변호사를 거쳐 경영인이 됐다. 올 3월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해 국내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최장수 CEO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