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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들의 방역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여행수요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기내식을 공급해왔던 식품업계의 제품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내식은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이익률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내식 사업은 항공 보안·위생 경쟁입찰 등 조건이 만만치 않아 식품업체가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하지만 기내식 진출에 성공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진출의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기내식으로는 농심의 신라면이 손꼽힌다. 신라면은 1990년대 ▲대형항공사(FSC)의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등 프리미엄 좌석 이용객에만 서비스로 제공됐다. 당시 라면은 소수의 사람만 즐길 수 있는 '하늘 위 만찬'이라는 입소문으로 탑승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품도 다양해졌다. 초반에는 신라면만 기내식으로 공급했지만 이후 농심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짜파게티범벅 등 맛과 범위가 확대됐다. 현재는 인천공항 내 모든 항공사 라운지에는 농심 라면이 비치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전 매출액은 ▲2017년 16억5000만원 ▲2018년 17억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완화조치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있는 만큼 기내식 라면도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기내식 식단 메뉴로 끌레도르 미니컵 등을 납품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끌레도르 치즈케익 미니컵 판매량은 약 220만개로 추정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항공기 운행이 중단되며 기내식 매출이 줄었지만 항공기 운항 재개와 정상화로 기내식 사업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기내식 시장 공략을 목표로 2018년 7월 한진중공업홀딩스로부터 하코(HACOR. INC.)를 인수한 바 있다. 하코는 1986년에 설립된 회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LA국제공에 취항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식을 공급해 왔다. 아워홈 관계자는 "올해 는 기존의 단체 급식 외에 공항 컨세션 사업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주춤했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해외여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기내식 도시락'도 잠시 인기를 끌었다. CU, GS25, 이마트24 등 편의점이 기내식 콘셉트의 도시락을 선보인 바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당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기내식 도시락 구매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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