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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조선용 후판 가격이 최소 10만원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조선업계는 가격 인하 또는 동결을 주장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전날 1분기 포스코홀딩스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주 중으로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와의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선두인 포스코가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을 끝내면 이후 다른 철강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협상을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올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상반기 협상은 3월말부터 4월초 사이에 이뤄지는데 올해는 4월 말인 현재까지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늦춰진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크다. 철강업계는 철광석·제철용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조선용 후판 가격을 최소 10만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 22일 톤당 150.6달러다. 지난 1월7일 톤당 125.2달러에서 20.3%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철용 원료탄의 가격은 지난 22일 톤당 466.5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3일 톤당 359.6달러에 비해 29.7% 급등했다.
조선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철강업계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후판 가격 인상에는 반대한다. 선박 건조 비용의 약 20%를 차지하는 조선용 후판 가격이 오르면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후판 가격이 오르면 조선사들의 타격이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이 인하되거나 최소 동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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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