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4일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두 차례 이상 감염된 재감염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세 차례 감염자는 65명이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16일까지 전체 확진자 1613만920명 중 5만5906명(0.347%)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지난 3월19일까지 조사된 2만6239명(0.284%)에서 2만9667명 늘어났다. 비율로는 0.063%포인트 높아졌다.

현재 방역당국은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 재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조사 결과 2회 감염자 가운데 오미크론 유행 전인 지난해 12월까지의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0.1%(55만9385명 중 553명)이었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에는 그 비율이 0.36%(1557만1470명 중 5만5288명)로 3.6배 증가했다.

재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람은 72명이었다. 이 중 사망자는 52명이다. 재감염 중증화율은 0.13%이었다. 치명률은 0.09%로 지난 16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누적 치명률인 0.13%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정례 브리핑에서 "국외 현황과 비교할 때 국내 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낮게 나타났으나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감염 추정 사례 또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