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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대기업집단 자산총액 2위로 올라섰다. 상위 5개 기업집단 내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27일 발표한 '2022년 공시집단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SK 자산총액은 291조9690억원이다. 전년(239조5300억원)보다 21.9%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46조840억원에서 올해 257조8450억원으로 4.8% 늘었다.
공정위는 "반도체 매출 증가,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사업 성장 등의 영향으로 SK가 자산총액 기준 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 증가 영향으로 20조9000억원, SK온, SK어스온, SK멀티유틸리티 등의 분할 설립으로 7조9000억원, 석유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으로 6조2000억원 등의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총액 순위는 ▲1위 삼성(484조원) ▲2위 SK(292조원) ▲3위 현대차(258조원) ▲4위 LG(168조원) ▲5위 롯데(122조원) ▲6위 포스코(96조원) ▲7위 한화(80조원) ▲8위 GS(77조원) ▲9위 현대중공업(75조원) ▲10위 농협(67조원) 등의 순이다.
공정위는 이날 발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T)과 해운, 건설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려졌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20조원에서 올해 32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자산총액 순위는 15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3조5840억원에서 올해 19조22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27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해운 기업도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성장했다. HMM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8조8000억원에서 올해 17조8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자산총액 순위도 48위에서 25위로 급등했다. SM상선은 같은 기간 자산총액이 10조5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늘어나 38위에서 34위로 순위가 올랐고 장금상선은 자산총액이 6조3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증가해 순위가 58위에서 50위로 상승했다.
건설 주력집단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지난해 9조2000억원에서 올해 20조3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자산총액 순위는 47위에서 20위로 올랐다. 호반건설도 같은 기간 10조7000억원에서 13조8000억원으로 자산총액이 늘면서 자산총액 순위 33위를 기록했다. 전년에는 3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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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