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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2공공주택지구'에 보유한 공공주택은 취득가액 5404억원, 장부가액 4686억원(감가상각 반영)이지만,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조2429억원으로 장부가액의 2.7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H가 29일 보유 중인 아파트 10만1998가구의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3월 SH는 주택·건물·토지 등 보유자산을 전면 공개한다는 발표와 함께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가구의 자산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취득가액·장부가액은 2021년 12월 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2021년 6월 1일 기준 금액이라고 SH는 설명했다. 시세는 국토교통부 고시 '공시가격 및 기준시가 적용비율' 개정 및 시행일인 2021년 8월 17일 기준이다. 2021년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반영, 공동주택 평균인 70.2%를 적용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세대주택 자산도 공개 예정
이번에 공개한 자산 유형은 공공주택 가운데 아파트 유형(장기전세주택 포함)이다. 준공 시점을 기준으로 2000년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2000년 이후 자산의 경우 연도별로 세분화해 공개했다. 앞으로 SH는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빌라) 등의 자산도 공개할 예정이다.SH가 보유한 아파트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7조177억원, 건물 약 8조9255억원으로 총 15조9432억원(가구당 평균 1억6000만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7조177억원, 건물 약 5조8741억원(가구당 평균 1억3000만원)으로 총 12조8918억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34조7428억원(가구당 평균 3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를 시세로 환산하면 약 50조원으로 가구당 평균 4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SH는 밝혔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는 3만5772가구로 전체의 35%가량을 차지했다. 취득가액은 토지 약 3조2974억원, 건물 약 3조9797억원으로 총 7조2771억원(가구당 평균 2억원)이고 장부가액은 6조1789억원(가구당 평균 1억7000만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17조3245억원(가구당 평균 4억8000만원)으로 장부가액 대비 2.8배 높았다. 시세로는 약 24조6788억원, 가구당 평균 6억9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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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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