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차·쌍용차·한국지엠의 4월 판매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내수 실적을 수출 흥행이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 평택항 자동차 선적부두에 수출을 앞둔 차가 주차된 모습. /사진=뉴시스


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의 4월 판매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내수 실적을 수출이 훌륭하게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르노코리아차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수 2328대, 수출은 1만7990대로 전년대비 117.4% 증가한 총 2총318대를 팔았다. 내수는 전년(5466대)대비 57.4% 떨어진 반면 수출은 전년(3878대)보다 363.9% 뛰며 부진한 내수실적을 지탱했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이 발생하며 전 모델에 걸쳐 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1만6267대로 월간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하며 내수의 부진을 만회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내수 4839대, 수출 3301대 등 총 814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3318대)대비 45.8% 뛰었고 수출은 전년(1063대)보다 210.5% 폭증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판매회복세 영향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했던 전년대비 8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8000대 넘게 판매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생산일정 조정 및 사양조정 등을 통해 공급지연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부품 수급 이슈가 지속되면서 1만대 이상의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2951대, 수출 1만6834대 등 총 1만9785대의 완성차를 팔아 전년대비 7.8%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5470대)대비 46.1% 떨어진 반면 수출은 전년(1만5985)보다 5.3% 늘었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003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스파크와 말리부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56.9%, 224.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 반도체 칩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객들이 더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는데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