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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바이오기업 대표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인수를 완료하면서 올해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에서 탑티어로 인정받은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에 에피스의 개발 능력까지 보유하게 되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에피스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을 '퀀텀점프'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살펴봤다.
①팬데믹에 최대실적... 삼바 "CDMO 1위 굳힌다"
②에피스 품은 삼바, 빅파마 도약
③에피스, 내친김에 IPO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세계 1위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에피스의 검증된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독자개발 역량에다 신약사업 진출 가능성까지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제2의 반도체 신화' 도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에피스 인수 완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20일 바이오젠에 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납부를 완료하고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앞서 올 1월 바이오젠과 바이오젠이 보유한 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50%-1주)를 23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로써 삼성 바이오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역량과 더불어 지난 10년간 바이오젠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에피스의 개발·임상·허가·상업화에 걸친 연구개발(R&D) 역량을 탑재했다. 에피스의 역량을 앞세워 장기적으로 신약개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에피스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는 삼성 바이오 사업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CDMO에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규모 4공장 이어 멀티공장까지… 1위 굳히기
에피스 지분 인수와 함께 생산 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세계 최대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4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하나의 공장에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공장(Multi Modal Plant)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 송도 11공구에 사용 중인 부지(27만㎡)보다 규모가 큰 35만㎡의 제2캠퍼스 추가 부지 계약도 연내 체결한다. 여기에는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6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가 들어선다.에피스 인수가 더 주목받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에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올해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2020년 25%에서 2021년 34%로 증가했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란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CDMO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CDMO 부문은 2021년 말 기준 누적 수주 69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총 5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존림 사장 "생산 넘어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 확대"
존림 사장도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위탁생산(CMO) 부문에서의 높은 성장과 신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1,2,3공장 모두 100%에 가까운 가동률은 유지했고 누적 수주 건수도 69건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부터 부분 가동 예정인 4공장도 3곳의 글로벌 빅파마와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평가했다.존림 사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생산능력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점 확보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글로벌 1위 입지를 굳힌다"며 "연내 5공장도 착공 예정이며 제2 바이오 캠퍼스에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CMO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mRNA 원료의약품 생산을 본격 시작하고 백신 원스톱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생산 시설이 준비되면 미국 그린라이트의 mRNA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CMO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pDNA,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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