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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바이오기업 대표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인수를 완료하면서 올해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에서 탑티어로 인정받은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에 에피스의 개발 능력까지 보유하게 되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에피스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을 '퀀텀점프'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살펴봤다.
①팬데믹에 최대실적... 삼바 "CDMO 1위 굳힌다"
②에피스 품은 삼바, 빅파마 도약
③에피스, 내친김에 IPO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인수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동안 구축해온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생산 능력에 에피스의 개발 능력을 흡수한 셈이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에피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에피스 인수는 삼성 바이오사업 '신의 한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20일 미국 바이오젠에 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달러(약 1조2358억원) 납부를 완료했다. 총 계약 규모는 23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22억5000만달러는 2024년까지 2년간 분할 지급하고 5000만달러는 특정 조건 만족 시 2027년 추가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이번 대금 납부는 지난 1월 양사가 나눠 보유하고 있던 에피스 지분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공식 전환됐다.
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합작해 만든 바이오기업으로 10년 전인 2012년 2월28일 설립됐다. 주력 분야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이다.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 바이오젠이 15%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2018년 6월 바이오젠이 에피스 설립 계약 당시 확보했던 최대 '50%-1주(1034만1852주)' 주식 매입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지분 소유 구조가 변경됐다.
지분 인수를 계기로 '제2 반도체 신화'에 도전하는 삼성 바이오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민첩성이 제고돼 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독자적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인수로 ▲글로벌 캐파(CAPA)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에피스의 검증된 바이오시밀러 제품 독자 개발 역량 ▲신약 사업 바이오 사업의 3대 축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에피스, 연구분야 개발 확대… 후속 파이프라인 강화
에피스는 지난해 1조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판매중인 5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에피스는 총 10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개발제품) 중 6개 제품에 대해 국내·외 판매허가승인을 획득했다. 이중 자가면역치료제(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은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오가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2021년 두 파트너사가 올린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5종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2억5510만달러(1조4950억원)였다. 에피스는 안과질환, 내분기계 질환, 혈액질환 등으로 연구분야 개발을 넓히고 있다. 나머지 후속 파이프라인(개발제품) 4종은 임상을 완료했거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에피스의 목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인수를 통해 더욱 빠른 의사결정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1년 100억달러(12조원)에서 2030년 220억달러(26조원)로 연간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피스가 주력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간 11%가량 성장이 기대된다.
고한승 에피스 사장은 "지난 10년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 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증권가 "삼바, 에피스 인수로 새 성장동력 확보"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에피스 지분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지분 확보를 통해 CDMO,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전 분야에서 독자적인 의사결정과 연구개발 추진이 가능해졌다"면서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R&D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사업 추진 가속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이어 "2023년 6월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등 후속 제품 매출 성장에 따라 연결 재무제표로 인한 실적 외형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피스는 2023년부터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진출과 아일리아, 루센티스 시밀러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분기 5공장 착공 및 제2 캠퍼스 부지 매입 결정, 하반기 4공장 수주 모멘텀 등으로 전반적인 펀더멘털은 하반기로 갈수록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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