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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바이오기업 대표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인수를 완료하면서 올해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에서 탑티어로 인정받은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에 에피스의 개발 능력까지 보유하게 되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에피스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을 '퀀텀점프'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살펴봤다.
①팬데믹에 최대실적... 삼바 "CDMO 1위 굳힌다"
②에피스 품은 삼바, 빅파마 도약
③에피스, 내친김에 IPO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현재 비상장 상태인 에피스의 기업공개(IPO)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배구조가 명확해졌고 에피스가 2015년 상장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높인 뒤 IPO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피스는 2015년 6월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다. 당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고한승 에피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증권사와 기관투자 관계자 90여명을 송도 바이오캠퍼스로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2016년 상반기 미국 IPO 추진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로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 급락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에피스는 상장을 잠정 연기했다. 대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11월 코스피에 먼저 입성했다.
업계에서는 에피스의 IPO를 시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창립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고 사장이 꾸준히 상장 의지를 밝힌 데다 2016년 철회가 아닌 잠정 연기로 상장 과정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에피스의 IPO 카드는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와 맞닿아 있다. 2019년 고 사장은 "다음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약개발을 암시하는 듯 '다음 단계'에 방점을 찍었다.
에피스의 IPO 추진에는 외부 변수가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분할 자회사의 상장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공약이 에피스의 IPO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은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에피스의 경우 기존 상장사를 분할해 새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기존 관계사가 자회사로 변경되는 사례로 봐야 한다는 주장으로, 윤 당선인이 강조한 적용 대상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IPO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언급한 인수합병(M&A) 추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에피스의 기업가치를 더 높인 뒤 IPO에 나서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신약 개발에 10년 이상의 기간과 막대한 금액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M&A를 통해 기술과 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에피스는 창립 이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해 현재 10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신약 파이프라인은 제품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에피스는 지분 인수가 최근에 이뤄진 만큼 현재 목표하고 있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에피스 관계자는 "IPO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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