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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가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단순 매출 때문이 아닌 미국 내 처방 건수가 다른 경쟁신약 대비 월등히 높아서다.
SK바이오팜 측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최근 대면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업활동 정상화로 신규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13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올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73%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1600억원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는 다른 경쟁 신약의 출시 때보다 훨씬 가파르다.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2개월 만에 미국 내 처방건수 1150건을 기록했다. 다른 경쟁 제품보다 세배 가까운 성장세다.
세노바메이트는 경쟁사 신약보다 높은 처방건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출시 20개월 차인 지난해 12월 1만1005건으로 처음 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3월은 1만2668건을 달성했다. 경쟁 약물의 출시 당시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뇌전증 약과 같은 중추신경계열 약의 경우 기존 약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약물 전환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세노바메이트는 이런 정설을 깨고 기존 약에서 처방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최대 강점인 '발작완전소실율'이 미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 처방에 중요한 요소인 보험 등재 비율도 90%를 유지한 상태다.
미국 내 판촉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커넥티드TV에서 케이블 방송까지 광고를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에 참여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는 장기 임상시험에서 내성 발현 없이 높은 복용 유지율을 나타내며 뇌전증 치료의 최적 옵션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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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