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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두 후보가 '전철 7호선 옥정~포천선 사업'과 관련해 한치 양보없는 날선 설전을 벌였다.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포천시 지역 언론사 주관으로 포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이날 백영현 후보는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포천 연장선을 '장암∼민락∼포천' 직결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포천에서 송우리를 거쳐 민락동에서 탑석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변경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부족한 사업비는 장암 기지창을 개발해서 얻은 이익금으로 충당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면제를 받은 것을 변경하고 기본계획을 일괄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제도에 의해서 현재 추진하는 사업보다 하루도 늦지 않게 직결로 서울까지 연결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윤국 후보는 "전철 7호선 사업은 이슈가 안된다"라며 "재검토로 다시 하자는 얘기는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기본승인이 끝나면 2년이 걸린다는 건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철도사업은 정상적인 (행정)절차라는 게 있다. 백 후보께서 (의정부)장암 기지창을 옮긴다고 했는데, 20년 전에 내가 추진했던 사업이다. 철도 병설형 신도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불가능해서 진행이 안 됐다. (포천까지) 민락동으로 들어오나, 옥정으로 들어오나 시간은 4분밖에는 차이가 안 난다. 4분 때문에 우리가 또다시 20년을 기다려야 하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정말 하고 싶다면 지금 포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같이 협력해서 추진하겠다고 하는 얘기가 나와야 하고, 또 남양주 진접까지 4호선이 들어와 있는데, 포천시도 4호선 연결을 추진해 진접에서 내촌~가산~군내~신북까지 들어오는 철도 전진기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유일하게 포천시에는 복선으로 그것도 지하철로 들어온다"면서 "백 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전격적으로 같이 협력해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박 후보는 "철도는 단선으로는 안된다. 복선으로 해서 가용 차선을 넣어둬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연천의 경우, 철도가 있지만 단선으로 해서 70년이 지나간 지금에 와서 복선으로 깔려고 하니깐 잘 안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저도 선출직이기 때문에 전철 7호선 유치하고 나서 생색내려고 빨리 추진하려고 했다면 단선이든 복선이든 뭐가 중요했겠냐"라며 자신의 '복선 유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철 7호선이 문제가 아니라, 그래야 앞으로 GTX-E 노선까지 들어올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둘 수 있다"라고 포천의 미래를 내다봤다.
박 후보는 시민들이 양주 옥정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전철역이 환승 안되는 곳이 어디에 있겠냐"면서 "환승을 하더라도 지하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야 하는 환승이 아니라 평면 환승"이라며 시민의 불편함이 덜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영현 후보는 "제가 봤을 때는 행정에 대한 시각이 다소 균형 잡힌 시각이 아니다"라면서 "탑석에서 고읍 옥정을 거쳐 포천시로 들어오는 철도와 장암 탑석에서 민락을 거쳐 송우 포천으로 들어오는 철도를 어떻게 같이 평가를 하는지 그런 시각들은 심히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백 후보는 "포천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도 광역교통이 열악한 지역이었지만, 다행히도 2017년 고속도로의 시대가 열렸다"라며 "이제는 철도의 시대가 포천에도 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포천의 철도가 아닌 양주의 철도를 건설해 놓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넘겨 줄 수 있겠냐"라고 꼬집었다.
백 후보는 "이런 시각에서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것을 왜 못하겠냐"라며 "당연히 저는 할 수 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행정이 하루도 틀림없이 타이트하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2028년~2029년 그때나 타보게 될 전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두 후보는 이 뿐 아니라 최근 국민의힘 최춘식 (포천·가평) 국회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포천 태봉공원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백 후보는 "태봉공원 아파트 사업을 개발하면서 자본금 3억원에 부채가 360억원에 달하는 실적없는 부실 신생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했다는 신문보도가 있다. 태봉공원 아파트 개발사업이 제2의 대장동 사건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사업자 평가를 했는지 포천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선거 때가 되니까 별의별 이야기가 나온다.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이야기다. (최춘식)지역구 국회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보도자료를 언론에 뿌리고 있다. 있지도 않은 것을 마치 있는 것처럼 포장했다. 태봉공원 아파트 사업은 그 전에 국민의힘 시장이 서명하고 결재하고 약속한 것을 내가 2019년도에 결재한 것이다. 이것을 지금에 와서 현직(박윤국) 시장이 마치 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의혹 제기를 하고, 거기다 제2의 대장동 사태라고 (이름)붙이고 '포천 내리도시개발 사업'도 마찬가지"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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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