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고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1일 저녁 출구조사 발표 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모여 환호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당 지도부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에서 앞서는 조사결과를 받아들이며 "국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고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승부처인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워낙 박빙 승부가 예상됐고 끝까지 집중하면서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KBS·MBC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다소 미진한 결과가 나온 호남·제주와 경합세인 충청권을 언급하며 "출구조사 결과가 이기는 수치로 나오지는 못하지만 주기환 광주시장, 조배숙 전북지사, 이정현 전남지사,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가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격려했다. 또 "매 선거 때마다 2~3%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명실상부한 호남 제2당 위치로 호남 정치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충청권 상황에 대해서도 "세종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어서 경합세가 펼쳐지고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승리하면 큰 의미가 있고 대전도 현역 시장에 맞서 이장우 후보가 선전한 결과"라며 "끝까지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서는 "계양구를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라 선택했다고 본다"고 혹평한 뒤 "(지난 총선에 비해 양당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해) 저희는 명분 있는 공천을 했고 이 후보 출마는 명분이 부족했다. 계양구 주민이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봤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이날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앞섰다. 경합지는 3곳이다. 경합지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17곳 중 13곳을 점유하며 4년 만에 지방권력 교체에 성공할 전망이다.


초유의 관심사인 경기지사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를 얻어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8.8%를 0.6%p 앞섰다. 대전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0.4%로 허태정 민주당 후보의 49.6%를, 세종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0.6%로 이춘희 민주당 후보의 49.4%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광주와 전남·전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15~17%대의 출구조사 지지율을 얻었고 제주는 허향진 후보가 39.1%를 얻어 오영훈 민주당 후보의 56.5%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