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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외환보유액 8위에 올랐던 한국은 1년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리며 9위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전월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일시적인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를 매도한 결과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477억1000만달러로 지난달말보다 15억9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달러화 약세로 인해 기타통화 외화자산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 5월말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인덱스인 미달러화지수는 101.674로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지수를 말한다. 달러인덱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달러 가치가 하락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으로 국내 외환보유액은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4014억9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73억3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전월말대비 56억1000만달러 증가한 218억6000만달러,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전월말보다 1억달러 늘어난 15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이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4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하는 한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말 기준 9위로 전월말대비 한단계 떨어졌다.
1위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197억달러, 2위 일본(1조3222억달러), 3위 스위스(1조318억달러), 4위 인도(5967억달러), 5위 러시아(5931억달러), 6위 대만(5451억달러), 7위 홍콩(4657억달러), 8위 사우디아라비아(4516억달러)에 이어 한국은 4493억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3652억달러로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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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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