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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한 데 이어 8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만나 '협치 행보'를 이어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정오 수원의 한 식당에서 남 전 지사와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도정 운영과 관련한 자문을 구했다.
특히 오찬 회동에서 이들은 여야 '협치'를 주제로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당선인은 전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 국민의힘 측 인사의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참여를 끌어내며 '낮은 단계'지만 협치의 시작을 알렸다.
남 전 지사는 임기 중이었던 2014~2018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첫 실험인 도와 도의회 간 '연정(聯政)'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남 전 지사는 민주당 출신 인사를 연정부지사로 임명하고 민주당이 다수당인 도의회와 합의로 생활임금 등 연정사업을 추진했다.
김 당선인은 남 전 지사를 만난 직후 "남 전 지사는 전부터 제가 잘 아는 사이고 서로 가까운 사이여서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남 전 지사가 협치와 연정(聯政)에 대한 오랜 경험, 또 본인이 갖고 있던 여러 가지 교훈 등 여러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연정과 협치에 대한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연정은 협치보다 많이 나아간 모델로 중장기적으로는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낮은 단계에서 협치부터 시작하는게 맞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도의회 여야 구성이 어떻든 협치를 제안하려고 했다"며 "지금의 협치 추진은 정치공학적이 아닌 도민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인수위를 통해 도정 초기에 경기 북도 설치에 대한 비전과 정책 콘텐츠를 정할 것"이라며 "규제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닌 경기북부를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으로 만들 수 있을지 논의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또 "북부 권역별로 맞는 투자 방향, 기업유치 등 종합적인 청사진을 만들고 거기에 절차까지 더해 '타임테이블'을 만들겠다"면서 "남부뿐 아니라 북부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 경기도민으로부터 북도 설치에 대한 확신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해 오후 2시 30분부터 전 경기지사인 이재명 의원과 만났다. 김 당선인은 이 전 지사의 정책을 계승하면서도, '김동연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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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