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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해외직구로 활로를 모색한 카드사들이 원/달러 환율 급등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환율이 오르면 비용부담이 커지는 만큼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면서도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펜트업' 효과로 소비 위축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44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9.7%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 직접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만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0년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0.1원, 지난해는 1144.4원까지 내려 앉았다.
반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직전분기(12억8000만달러)에서 10.8% 줄어든 11억4000만달러로 집계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해외직구족들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지갑을 닫은 영향이 컸다. 해외 직구는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받는다. 환율이 오르면 비용부담이 커지는 만큼 소비가 줄어들 수 있고 환율이 내려 앉으면 해외직구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3.2원, 올해 1분기엔 1204.9원으로 올랐다.
문제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단 점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마감했다. 한때 1292.5원까지 올라 1300원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해외직구족 잡기에 집중하고 있던 카드사들은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KB국민카드는 'KB직구클럽' 서비스를 운영, 하나카드는 해외서비스 전용 플랫폼 '지.랩'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해외직구몰'을 운영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직구 소비 위축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환율 급등에 따른 해외소비 위축보다 그동안의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소비'가 더 클 것으로 보여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만큼 직구를 포함한 전체 해외카드사용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해외직구 시장은 환율의 영향을 받지만 이같은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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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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