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4일 유희열은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 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지난해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중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가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과 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제보 내용 중 유튜브 댓글로 몇 주 전 유사성을 말씀해 주셨지만 안테나의 대응으로 고의 누락했다는 내용은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고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말씀을 드린다"며 "제 개인이 저지른 일로 차질을 빚게 된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이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1987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유희열은 지난 2018년 자신이 진행했던 토크쇼 '대화의 희열'에 류이치 사카모토를 초대하고 싶다며 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