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했지만 하이트진로 공장 앞에는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은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가 15일부터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주류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이트진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오비맥주의 맥주 출하가 정상화됐다.

오비맥주는 경기 이천과 광주, 충북 청주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앞서 7일부터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진행하면서 일 출고량이 상시 대비 20%까지 떨어졌다. 이에 임시차량을 동원하는 등 출고량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었다. 파업이 끝나면서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상황이 다르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아직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라는 큰 틀 안에서는 안전운임제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지만 하이트진로지부의 세부사항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화물차주들은 안전운임제와 별개로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천과 청주 공장에서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생산의 70%를 맡고 있다. 파업 여파로 출고량이 평상시 대비 70%까지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새로운 물류회사와 계약을 맺고 출고량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 생산과 출고율 최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