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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40~50%를 차지하는 근육은 30세 이후가 되면 매년 약 1%씩 감소하다 65세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육의 기능적 능력도 서서히 감소한다. 이러한 노화에 따른 근육량의 감소뿐만 아니라 근력 또는 수행력이 감소되는 증상을 근감소증(sarcopenia)이라고 부른다.
최근 근감소증이 관심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율은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15.7%에서 2040년 35.5% 정도로 추정된다. 2040년에는 3명 중 1명이 고령인구라는 의미다.
근감소증은 본래 근육이 줄어드는 생리적 현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질병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근감소증이 신체적 능력을 제한해 낙상, 대사질환 등 질병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질병코드를 부여받았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8차 개정안을 통해 근감소증에 처음으로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근감소증의 기준은 2019년 아시아 기준으로 걷는 속도가 6미터 보행에서 1.0 m/s로 떨어져 있고 손의 악력이 남자는 28kg, 여자는 18kg 미만으로 감소되는 것이다.
근감소증이 위험한 이유는 근육량의 감소가 낙상, 골절 발생을 증가시키고 비만,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 질환, 인지기능 저하, 뇌졸중, 치매까지 다양한 질환 발생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근감소증은 만성질환과도 연관성이 높은데 특히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년)를 토대로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 533명과 정상인 2000명의 체질량지수(BMI), 골밀도, 근감소증 및 근감소성 비만율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27.2%가 근육량이 부족해지는 근감소증을 앓고 있었으며 16.5%는 이로 인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였다.
근감소증의 치료제는 없다. 따라서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근육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스쿼트나 팔굽혀 펴기, 아령 들기, 밴드 운동 등을 꾸준히 하고 걷기 운동, 실내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근골격질환이나 통증을 유발해 활동량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노인이나 근골격계질환자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 처방을 통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운동과 함께 식단도 중요하다. 검정콩, 육류, 생선, 두부, 달걀 등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며 비타민 D, 불포화 지방산, 항산화 영양제 등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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