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역사비평사 제공


〈한국 경제의 설계자들〉한국 경제를 설계했던 다양한 주체들은 누구인가

국가 주도 산업화정책과 경제개발계획은 1950년대 후반 원조가 감소되면서 등장한 경제개발론과 미국 근대화론의 영향 속에서가 아니라, 해방 후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이 가진 조건과 분단, 전쟁, 전후재건, 원조삭감이라는 역사적 경험 속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한말-일제하 자본주의 경제건설론의 토양 속에서 한국 경제가 가진 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시기로부터 국가 주도 산업화 정책과 경제개발계획의 사상사적 계보를 탐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경제개발계획을 단순히 박정희 정권의 전유물로 이해하거나, 개발시대의 전사로 파악해서는 그 전모를 역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저자는 각 정권이 가진 경제정책 구상에 따라 이루어진 다양한 계획 실험으로서 경제개발계획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이승만 정권의 경제정책 구상과 경제개발계획을 중심으로 경제개발계획이 탄생하는 과정을 면밀히 추적했다.


단지 계획으로 외화된 정책의 방향과 내용뿐 아니라 계획을 주도한 인물들의 정책론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이승만 정권의 경제개발계획에 담긴 경제정책론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