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에서 577명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결선투표 결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연합'이 과반수에 미달하는 의석을 얻는데 그쳤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7일 스타트업 축제 비바테크에서 연사로 나서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선에서는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프랑스 총선 2차 투표(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연합 '앙상블'(다함께)은 245석을 차지했다. 245석은 과반(289석)에서 44석이 부족한 수치다. 현재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과 협력 정당이 차지한 의석수는 345석이다.


245석은 앞선 각종 여론조사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 1차 투표 직후 프랑스 여론 조사기관들은 범여권이 2차 투표까지 거쳐 약 225~3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과반 확보에 실패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00년 프랑스 선거 개혁 이후 의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진보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이 이끄는 진보연합 '누페스(NUPES·신 생태·사회 민중연합)'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135석을 차지, 제1야당 입지를 굳혔다. 사진은 르펜 대표가 지난 9일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진보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이 이끄는 진보연합 '누페스'(NUPES·신 생태·사회 민중연합)는 이날 135석을 차지해 제1야당 입지를 굳혔다.


이밖에 지난 4월 대선 당시 지지율 2위를 기록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RN(국민연합)도 이날 89석을 차지했다. 이는 직전 8석 대비 의석 수를 10배 이상 늘린 것이다.

CNBC는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의 여당은 의회에서 여전히 다수당"이라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은 공약 실행 등을 위해서는 의회 내 다른 입법자들(야당)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