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의 차기 내각에는 미국 정부가 제재한 인사 4명이 참여한다. 사진은 존 리 행정장관 당선인. /사진=로이터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각) 출범하는 홍콩 차기 내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존 리 행정장관 당선인이 이날 홍콩 6기 내각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6기 내각은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내각 2인자 자리인 정부사장(총리에 해당)에는 에릭 찬 행정장관 사무실 주임이 임명됐다. 홍콩 경제를 총괄하는 재무사장(재무부 장관)에는 폴 찬 사장이 유임됐다.

리 당선인은 이날 "향후 5년은 홍콩의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팀은 진정성 있게 대중에게 다가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리 당선인은 이어 "우리는 시민의 신뢰를 받는데 앞장서고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홍콩 주재 중국 중앙정부 연락판공실은 공식성명을 통해 "국무원이 임명한 홍콩의 새 내각은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이라는 원칙을 전적으로 구현했다"며 "새 내각은 중앙정부의 정치적 요구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내각 구성원 중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인원들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존 리 당선인과 에릭 찬 지명자, 크리스 탕 지명자, 쩡궈웨이 본토사무국 국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에 앞장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