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 각국의 도시를 순회하며 파괴된 러시아 탱크를 전시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전시된 러시아군 탱크.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유럽을 순회하며 '파괴된 러시아 탱크 전시회'를 연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폴란드 방송매체 폴사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군의 탱크가 유럽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등에서 러시아 탱크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24일(현지시각) 이후 현재까지 탱크 1477대와 장갑차 3588대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전시된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24일 이후 현재까지 탱크 1477대와 장갑차 3588대를 잃었다. 이중 일부 미사일과 불에 탄 러시아 탱크는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전시됐다.

블룸버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러시아군의 집중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유럽의 관심은 전쟁이 아닌 인플레이션을 향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시도 이러한 상황에서 서방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서방의 무기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 지원은 더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러시아는 우리보다 훨씬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