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후 '코이카 30주년 기념사'를 선물하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UN ESCAP 사무총장.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3일 태국 방콕 UN 컨퍼런스 센터에서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와 아·태지역 국가들 SDGs 달성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지역/다자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UN ESCAP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아·태지역의 SDGs 달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은 2019년 2월에 체결된 기존 협약을 갱신한 것으로, 주요 내용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지속가능 금융 및 기술 등을 통한 저탄소·기후회복력 개발 촉진 ▲성평등·여성과 소녀의 경제적 권리 신장 및 역량강화 ▲취약계층 지원 및 포용적이고 공평한 사회 촉진 ▲ICT·교통·에너지의 연결 강화와 함께 ▲대기오염 모니터링 및 예방 노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고질적인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아·태지역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이 지역 국가들은 화전식 농업, 석탄 중심의 발전, 무분별한 산업화, 대기오염 관련 정책 및 규제 부재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코이카와 UN ESCAP은 2011년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비롯해 'ASEAN 기후 대응 프로그램', 아시아 13개국의 대기오염 모니터링 및 대기오염 배출과 피해 저감을 위한 '아시아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사업' 등 아·태지역의 대기오염 대응 및 완화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환경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저탄소-기후회복이 세계적인 화두가 되어왔으며 이번 체결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공재인 '대기 환경'을 개선해 나아간다면 보다 많은 인구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사무총장은 "UN ESCAP는 코이카와 기후환경 분야를 비롯해 ICT, 통계, 재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아·태 지역이 국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ESCAP의 네트워크가 협력한 지속적인 협력사업이 도출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코이카는 이번 MOU와 함께 한국처럼 신흥공여국으로 부상 중인 태국의 원조담당기관 태국 국제협력청(TICA)를 방문해 2014년부터 이어온 양 기관의 액션플랜 성과들을 점검하며 향후 4차 협력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와 함께 태국 지리정보우주기술개발청(GISTDA)과는 코이카와 공동사업인 환경위성사업의 진행상황과 GIS 및 위성기술을 활용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