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에너지부가 지난 26일(현지시각) "원유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진행중인 반정부 시위 모습. /사진=로이터


에콰도르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원유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날렸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콰도르 에너지부는 전날 공식성명을 통해 "석유 생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시위대가 원유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파괴할 경우 원유 생산은 48시간 이내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위대의 원유 생산 시설 파괴와 교통 마비 등을 이유로 원유 생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전날 공식성명을 통해 "시위대의 원유 생산 시설 파괴와 교통 마비로 원유 생산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현재 에콰도르에서는 유가 인상을 비롯한 정부의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에콰도르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1년동안 1.75달러(약 2240원)에서 2.55달러(약 3270원)로 상승했다.

시위를 이끄는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은 정부에 연료비 보조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에콰도르 당국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며 혼란이 계속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에콰도르 원유 생산량이 급감했다"며 "지난 2010년 1월 이후 최저"라고 전했다. 원유는 에콰도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품이다. 최근 에콰도르의 원유 생산량은 시위 이전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