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한 달 넘게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의 아버지가 가상 화폐에 투자해 2000여만 원의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사진은 조양 일가족의 집 현관. /사진=뉴스1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양 일가족 중 조양 아버지가 가상 화폐에 투자해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경찰청은 1일 조양의 아버지 조모씨(36)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1억3000여만원 상당의 가상화폐에 투자해 2000여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조모씨는 10여개 종목의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루나 코인 투자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씨가 지난 5월 초부터 실종 직전까지 '가상 자산'(루나 코인)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사실을 토대로 '루나 코인' 투자 여부도 들여다봤으나 투자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씨 부부가 약 1억5000만원의 카드 빚을 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조양 일가족의 실종 전후 행적과 차량 해상 추락 사고의 정황 등을 통해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조양 가족이 가상 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생인 조양과 부모는 '제주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들 가족은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1주일 동안 머물다 실종됐다. 조양의 학교 측에서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지난달 22일에서야 경찰에 신고했고 수색이 시작됐다.


경찰은 완도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 펄에서 조양 가족이 끌던 아우디 차량을 인양해 내부에 숨져 있는 조양 일가족을 지난달 29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