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민선8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기회 수도'로 만들기 위해 도지사 특권, 규제 카르텔, 관료 기득권 등 3대 기득권 깨기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4일 공개한 취임사를 통해 "경기도를 '기회수도'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 구석구석을 땀으로 적신 도지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함께 그리는 경기의 미래 모습은 결국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기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넘쳐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 기회가 넘쳐나는 변화가 일어날 때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이 대한민국 전체로 휘몰아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지사 특권·기득권 내려놓기 ▲규제 카르텔 깨기 ▲관료 기득권 깨기 등 3대 기득권을 깨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저는 이미 도지사 관사에 들어가지 않고 도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대외 행사를 제외하고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직원들과 함께하겠다. 재난 등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근무시간 외 보고나 지시는 최소화하겠다"며 도지사의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규제개혁도 있지만, 경기도가 맡고 있는 각종 인허가·승인 등 과정에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도전하는 청년의 시장진입을 막거나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각종 조례, 관행, 보신주의 등을 없애야 한다"라고도 했다.


또 "내일 할 일을 오늘 하는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여 무사안일주의를 없애야 한다.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보다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이 용인되는 적극 행정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일과 절차, 관행을 없애고 버리자"라고 했다.

김 지사는 "'기회수도' 경기를 만드는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설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하다.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재난 등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근무시간 외 보고나 지시는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규제 카르텔 깨기와 관련해서는 "각종 인허가, 승인 등의 과정에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는데,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도전하는 청년들의 시장진입을 막거나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각종 조례, 관행 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관료 기득권 깨기를 해야 한다"면서 "무사안일주의를 없애야 한다.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보다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이 용인되는 적극 행정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일과 절차, 관행을 없애고 조직 보신주의도 타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도민의 뜻을 경기도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며 "도민 행복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지 누구와도 만나고 도의회뿐만이 아니라 중앙부처 장관, 국회를 설득하고 또 설득하기 위해 나라 안팎 어디라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일 폭우피해 점검 및 복구대책 마련을 위해 '도민대담(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 '맞손신고식'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