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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확대 논의를 시작한다. 현재 접종대상인 60세 이상 고령층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4차 접종률 30% 수준… 취약계층 중심 확대 검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예방접종이 많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예방접종은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자 가장 의미 있는 방어체계"라며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 예방접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추후 이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4차 접종률은 전국민 기준 8.7%, 60세 이상 기준으로는 31%다.
정부와 당국이 4차 접종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변이 유입,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해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7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949명으로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05로 14주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
국민들의 면역력 감소와 함께 면역회피가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형 변이 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청이 6월 5주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국내감염 가운데 BA.2.3은 39.5%, BA.2는 24.2%, BA.5는 24.1%로 확인됐다. BA.5 변이는 6월 4주 7.5%에서 3배 이상 비중이 늘었다. 영국 보건청에 따르면 BA.5 변이는 BA.2 대비 35.1% 전파력이 빠르다. 방역당국은 BA.5 변이가 급속히 비중을 늘려 조만간 국내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적인 면역력 감소도 4차 접종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3차 접종과 감염으로 인해 생긴 면역령 감소시기가 다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전문가들의 예측을 토대로 이번 재유행 규모가 하루 확진자 최대 15만~2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차 접종 효과는 확실한 편이다. 당국이 151만명을 분석한 결과 3차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 효과가 20.3% 더 높았다.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 효과는 53.3%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기존 백신의 감염 예방력 자체는 낮아지고 있지만 위중증환자 발생과 사망 피해 감소를 위한 (예방접종) 효과는 계속 유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량 백신 나온다는데… 4차 접종 효과 논란 여전
다만 4차 접종 확대 조치가 큰 실효성을 얻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4차 접종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등 제한적인 그룹에서만 이뤄지고 있는데도 호응이 낮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으로만 확대해도 4차 접종자를 늘리는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개량 백신의 도입 여부도 4차 접종 확대 시기와 관련해 변수가 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하위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량 백신을 곧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은 현재 임상시험 단계다. 두 회사 모두 오는 10월이면 개량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당국은 개발 진행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제약사와의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난달 "4차 접종 확대는 향후 유행 상황, 이전 접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4차 접종 효과와 백신 제조사의 변이 대비 개량백신 효과 등을 평가해서 4차 및 재유행 대비 접종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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