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한국노바티스의 항암제 사업을 이끌었던 신수희 대표가 퇴사한다./사진=한국노바티스




2019년부터 한국노바티스의 항암제 사업을 이끌었던 신수희 대표가 퇴사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 대표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이화여대 약학대학(약학과)을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한독약품을 시작으로 아벤티스코리아, 사노피코리아를 거쳐 2014년부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당뇨 사업부 책임자로 지냈다. 2019년에는 한국노바티스의 항암제 사업부 대표로 선임됐다.

그동안 한국노바티스에서는 유병재 대표가 전문의약품사업부를, 신 대표가 항암제사업부를 각각 이끌었다.


업계에선 신 대표의 사임이 노바티스 본사 차원의 글로벌 구조조정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노바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에서 항암제사업부와 전문의약품사업부 통합을 결정하면서 한국법인도 인력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노바티스의 대외활동은 유 대표가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노바티스 본사가 구조조정을 발표하자 한국노바티스의 내부 직원들 역시 적잖은 고용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바티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전 세계적으로 7%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 10만8000명 중 8000명이 대상자다.


지난 5일에는 한국노바티스를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 16곳이 뭉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이 출범하면서 구조조정과 관련해 강경대응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국노바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62.3% 급감했다. 지난해엔 그동안 쌓아둔 이익잉여금 756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350억원을 본사에 배당하면서 업계의 눈초리를 샀다.


노바티스는 초고가신약 킴리아와 졸겐스마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다. 전 세계 최초 CAR-T 치료제인 킴리아의 약값은 한국기준 3억6000만원이다.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인 졸겐스마는 미국 기준 25억원에 이르는 초고가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