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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은행에 '이자 장사' 경고장을 날리면서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1년동안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한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다만 은행이 져야 하는 위험 부담을 감안해 주담대 변동금리에 0.15∼0.20%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별도의 심사 없이 대출에 특약을 더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앞서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DGB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Sh수협은행 등 은행 15곳은 지난해 7월15일부터 '금리상한형 주담대' 판매를 일제히 시작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특약 가입 방식으로 1년 동안 가산금리 0.2%포인트 감면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이 가산금리를 내리면서 대출자들이 이자부담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하나·우리 등 은행들도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안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출 등의 금리를 0.1~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NH농협은행은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지난달 24일 0.1%포인트 확대한 바 있어 총 0.2%포인트의 금리를 내린 셈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했다. 또 신한은행은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 부담하는 연 0.2% 가산금리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까지 은행권의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비판한 영향이 크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0일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들은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함께 예대금리 산정과 공시 체계를 개선 중인데 최종안이 확정되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 운영도 지속해서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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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