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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한국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이를 크게 상회하면서 또다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대로는 월간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년 전보다 4.7% 증가한 157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7% 증가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넘어서 무역적자는 5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4.1% 늘어난 213억11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55억2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6억1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에너지 원료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 무역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원유 수입액은 43억6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4% 급증했다. 석탄 역시 10억6900만달러로 125.8%나 치솟았다. 가스 수입액도 10억5800만달러로 11% 늘었다.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3662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하지만 수입액이 3821억220만달러로 25.5% 증가하며 누적 무역수지는 158억8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 고점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배럴당 두바이유 104.03달러, 브렌트유 107.0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4.79달러 등으로 여전히 1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석탄 가격도 아시아의 주요 석탄 가격 지표인 호주산 가격이 최근 톤당 402.5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에너지 원자재 수입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월 월간 기준으로 무역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수지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7월에도 적자가 현실화 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에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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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