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자리를 두고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여신금융협회./사진=머니S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임명하면서 향후 여신금융협회를 이끌 차기 협회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임명했다. 지난달 7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34일만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2019년 6월 여신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달 18일 임기를 끝냈다.

현재까지 차기 협회장 선출과 관련해 협회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여신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개최 일정을 잡은 뒤 후보자 공모 후 면접과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는 식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현재 회추위 구성까지 완료했으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고 시기 등은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직전 회장 선출 과정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정 절차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협회는 현 회장 임기 종료 한 달 전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는다.


직전 회장 공모가 진행된 2019년 제12대 협회장 선출 과정을 살펴보면 여신협회는 5월 중순부터 같은달 말까지 후보 등록을 받아 5월 말 회장 자격 요건 충족 여부 검증 및 면접 후보자 선정, 6월 초 1차 선정자에 대해 면접을 진행했다.

일정대로라면 제13대 협회장 선출 역시 지난 5월 말까지 면접 후보자를 선정하고 6월 초에 1차 선정자에 대한 면접까지 진행했어야 했다. 하지만 금융위 인선 작업이 지연되면서 차기 협회장 공모 작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후보 등록부터 심사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 달 이상 협회장 자리는 공석 상태로 유지되는 셈이다.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오광만 여신협회 전무가 직무 대행을 수행한다.

직전 후보자 공모시 20여 명의 후보들이 하마평에 오른 것과 비교해 올해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현재까지 거론된 차기 협회장 후보로는 민간 출신의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와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등이다.

정원재 전 대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로 우리카드의 성장을 끌어낸 인물로 평가 받으며 박지우 전 대표는 자동차 금융 등 캐피탈 업권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위해선 관료 출신 인사가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업계는 출신보다 개인의 역량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후보자의 출신보다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어떻게 협회장직을 수행할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빅테크와의 경쟁 등 업계를 둘러싼 과제가 산적한 만큼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당국과 소통에 능한 후보자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