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를 '독점규제에 관한 법률(반독점법)을 어긴 혐의'로 조사중이다. 사진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LIV대회 수상식. /사진=로이터


미국 법무부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를 '독점규제에 관한 법률(반독점법)을 어긴 혐의'로 조사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PGA는 LIV골프대회에 출전하는 프로 골퍼들이 PGA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제한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PGA와 LIV의 다툼, 미 법무부로 가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PGA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LIV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PGA 출전을 금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PGA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대회가 시작된 이래 LIV대회 참가 골퍼들의 출전을 제한했다. 이에 일부 선수들은 PGA에서 탈퇴했다. LIV 최고경영자(CEO) 그렉 노먼은 현 PGA의 규정에 대해 "불법 독과점"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프로골퍼들이 PGA를 탈퇴한 또 다른 이유는 LIV의 막대한 자금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펀드를 등에 업은 LIV는 현재까지 '골프 스타' 필 미컬슨에게 2억달러(2600억5000만원)의 상금을 쥐어줬다. LIV는 매 경기당 2000만달러(약 262억원)의 총상금을 제시한다.

미 법무부가 사안을 들여다볼 정도로 갈등이 커졌지만 PGA는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PGA 부사장 로우라는 "지난 1994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각종 법적 다툼에서) 승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로우라 부사장이 언급한 지난 '1994년 사건'은 PGA가 "협회 커미셔너의 승인을 받지 않는 골퍼의 타 단체 주최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신설해 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건이다. PGA는 당시 처벌을 받지 않았다.

미 법무부는 NYT의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