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연구소(OFR)가 디지털 화폐(CBDC)와 관련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CBDC 관련주로 분류된 드림시큐리티의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전 10시51분 현재 드림시큐리티는 전거래일대비 140원(4.49%) 오른 3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OFR 보고서는 CBDC가 금융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월가를 비롯한 전통 금융업계와 상반된 의견이다.


토드 케이스터 럿거스 대학교 교수와 시릴 모넷 베른 대학교 교수는 보고서에서 "CBDC로 자금 흐름을 관찰하면 정책 입안자들은 보다 신속히 은행 예금 인출이 언제 이뤄지는지 추정하고, 곤경에 처한 은행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CBDC의 도입이 은행이 단기 예금으로 모은 자금을 장기 대출에 쓰는 '만기변환'으로 얻는 이점을 부분적으로 없애고, 이에 따라 은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게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때문에 금융 위기 상황에서의 은행 예금 이탈도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DC란 블록체인(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자산(가상화폐) 투기 열풍이 불면서 한국은행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CBDC 연구와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한편 드림시큐리티는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참가한 바 있다. 한국은행의 모의실험은 CBDC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한은은 먼저 가상 환경에서 CBDC가 화폐로서 제기능을 하는지 실험한 뒤 상용화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모의실험을 2단계로 구분해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