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해외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조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거점국을 지정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충북 충주로 터를 옮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역사회 공헌 의지도 내비쳤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13일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약 2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30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법인이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해 올해 안에 해당 국가를 거점 국가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해외 43개국에 진출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2.5% 수준이다. 국내 시장점유율(40%)과 비교하면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중동, 남미, 북미 등으로 거점국을 확대해 영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해외 진출은 주력사업 부문인 엘리베이터가 우선된 뒤 추후 신사업영역에서도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스마트캠퍼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지난 2월 출범한 충주 스마트캠퍼스는 17만2579㎡ 부지에 본사와 생산·포장·출하 일원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임직원을 위한 복지시설 및 기숙사 등이 갖춰진 복합 공간이다. 총사업비 3320억원이 투입됐으며 공정 자동화율을 78%까지 끌어 올렸다. 현재 2만5000여대인 생산량은 2028년 3만5000여대까지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 설립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충청북도, 충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도 지역발전 공헌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 이전 후 약 100명의 임직원이 충주에 거주지를 마련해 출퇴근하고 있다"며 "이주를 고려하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충주로 유입되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충주 이전에 따른 인재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교통대학교, 충북대학교 등 지역 내 대학들과 맞춤형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지역 내 인재채용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