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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수직적인 층간 이동 기능을 맡는 엘리베이터가 'E-모빌리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030년 매출 5조원에 글로벌 Top 5 기업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13일 '충주캠퍼스 이전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여겨지는 승강기에 인공지능(AI),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지다.
조 대표는 이날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Mobility To Possibility'(모빌리티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2030년 회사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조 대표가 핵심으로 내세운 5대 전략과제는 ▲디지털 변환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사업 공격적 확장 ▲서비스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 ▲Indoor Mobility(인도어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디지털 변환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를 실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정보 제공 혹은 정보 공유의 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엘리베이터 내부에 고객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고객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하고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엘리베이터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지능화된 승강기 등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비전도 소개했다. 설치 로봇을 활용하는 등 설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렉서스와 같은 고급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공격적인 해외 진출도 시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메타버스를 통한 비대면 수주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법인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거점 국가로 지정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시장 공략은 주력사업인 엘리베이터사업 부문을 주력으로 하되 추후 상황을 고려해 신사업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에선 플랫폼 서비스 기반의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성 증대 및 유연한 대응에 나선다. 고객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신념을 바탕으로 멈춤·고장 제로(Zero)화를 목표로 한다.
인도어 모빌리티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데이터 수집·가공·판매, 건물 내 데이터 통합관리 등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추진하고 엘리베이터와 연계된 로봇사업에 진출한다. 엘리베이터 내부 광고, 스마트 빌딩 유지관리 서비스에도 나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내 벤처 제도를 활용한 지속적인 신사업 아이디어 도출 및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 대표 "2030년 매출 5조원… 지역사회와 함께 이루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해외사업 비중 50% ▲글로벌 Top5 등 'Triple 5'(트리플 5)를 목표로 세웠다. 외연 확장을 통해 지난해 1조9734억원이었던 매출을 2030년 5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모두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충청북도와 충주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많은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이 아닌 마음으로 사귀면 영원하다는 뜻이 있다"며 "지역사회와 이익이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고 상생하면서 함께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및 공장 이전은 1984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충주 스마트캠퍼스는 17만2579㎡ 부지에 본사와 생산·포장·출하 일원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임직원을 위한 복지시설 및 기숙사 등이 갖춰진 복합 공간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연구개발(R&D) 센터, 산업사물인터넷(IIoT)·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돼 자동화율을 78%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공장 대비 연간 생산능력이 25%(2만대→2만5000대), 인당 생산성이 38%(4.8대→6.6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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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