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있다. 사진은 번개장터의 브그즈트 랩 더현대서울점./사진제공=번개장터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있다. 곳곳에 매장을 열며 사람들을 모으는 중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오프라인 공간 조성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오프컬리'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마켓컬리는 대표적인 온라인 장보기 앱(애플리케이션)이다.


마켓컬리가 추진하는 공간은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보다는 팝업 스토어에 가까운 형태로 전망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익성을 목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은 매장 오픈에 적극적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인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 등을 가져가되 브랜드 체험 경험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트잇의 쇼룸 내부./사진제공=머스트잇


머스트잇은 2021년 12월 서울 압구정에 명품 판매 플랫폼 최초로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했다. 월별로 다채롭게 상품이 채워지며 평균 50여개 브랜드 600개가량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머스트잇 측은 명품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만큼 온라인 쇼핑 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머스트잇은 합리적인 가격의 온라인몰의 강점, 경험이 가능한 오프라인의 강점을 더하겠다는 심산이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도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번개장터 내 스니커즈 및 명품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취향을 반영한 '브그즈트 랩'을 오픈했다. 스니커즈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모은 '스니커즈 월'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며 현재 2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단일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전문성을 전달하고 소비자의 취향을 빠르게 반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도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등의 문화가 퍼지며 오프라인 공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