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사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은 카슈끄지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분향소. /사진=로이터


중동을 순방중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사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각) 카슈끄지의 부인 하난 엘라트르 카슈끄지는 미 매체 스펙트럼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은 내게 (암살사건)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관료들은 지난주에 연락을 취해왔다"고 밝혔다.


줄곧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비판했던 카슈끄지는 지난 2018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피살됐다. 당시 미 정보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모하메드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살해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리두기를 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모하메드 왕세자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난 엘라트르는 이날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며 "남편(카슈끄지)의 소원이었던 '반체제 언론인들의 석방'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카슈끄지의 동료 에삼 알 자밀이 수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