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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터키), 유엔(UN)은 흑해 해운로를 찾은 것에 환호했다. 흑해 연안은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마리우폴 등이 위치해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제한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유엔, 러시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의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와 관련해 "대단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에서 "다음주에 협정이 맺어질 것이다"라며 "우리는 흑해를 지나는 선적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향후 네 국가는 상호보완하며 점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항만에 묶인 곡물을 해외로 선적하는 문제를 논의했다"며 "흑해 항로의 출입구인 이스탄불에 항만 출입 등을 관리·감독하는 컨트롤타워를 설치하는 방안으로 네 국가는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르면 다음주에 이스탄불에서 재차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포함, 4자회담에서 전날 합의한 사항을 구체화 후 서명할 예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항로에 부설한 기뢰 제거 문제도 진전을 보았다"며 "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할 희망을 찾았다"고 기대했다. 다만 "최종 합의를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 같은 조치에 환호했다. 지난 13일 젤렌스키 대통령실이 송출한 심야 대국민 연설에서 "유엔과 튀르키예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해당 조치는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운송로를 제한해 세계 식량위기를 악화시키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오데사 항에 묶인 곡물이 2000톤에 달해 해운이 재개되면 농산물 가격 상승이 완화될 수 있단 판단에서다.
이에 지난 12일 우크라이나는 곡물 수출을 위한 대체 방안으로 루마니아 국경 다뉴브강(도나우강) 수송로의 가동을 공표한 바 있다. 다만 오데사 등 남부 주요항을 대체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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